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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9

평화주의자 여포 3 (삼국지13) -그리고 다시 말하기를​여포 " 보이는가. 이곳에서 영문까지는 정확히 백오십 보의 거리다."​-일동은, 그가 가리키는 곳을 보았다. 무엇 때문에 그런 곳에 극을 세웠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포 "자, 그러면 저 극의 옆 창날을 노려 이곳에서 내가 화살을 쏘아 보겠다. 만약 맞춘다면 하늘의 명을 받들어 화목을 다지고 돌아가되"      여포 "이것이 빗나간다면 싸우라는 하늘의 뜻일지도 모르니 나는 손을 떼고 간섭하지 않겠다. 마음대로 싸우도록 하라."      -기발한 제안이었다.      -기령은 맞출 리가 없다 생각하며 동의했다.      -현덕도 「맡기겠다」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여포 "그러면 한 잔 마시고."​-하며 자리에 앉아 여포는 다시 술을 한 잔씩 권하.. 2024. 12. 6.
평화주의자 여포 2 (삼국지13) -이어 곧, 장비는 현덕의 뒤에서 펄쩍 뛰어들어 커다란 발소리를 울리며      장비 "야, 기령 놈아. 이리 나오거라. 가만히 있자 하니 못하는 말이 없구나. 우리 유현덕과 그 군신들은 병력은 적지만 너희 같은 버러지들과는 실력이 다르다."      장비 "그 옛날, 황건적 백만을 불과 수백 명으로 물리친 우리를 모르는 것이냐. 한 번만 더 그 혀를 놀려 보아라! 편히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여차하면 칼을 뽑고 난전이라도 일어날 기세였기에 관우는 급히, 장비를 말리며      관우 "그리 너 혼자 나서지 말아라. 항시 그렇게 화를 못 참으니 내가 할 말이 없지 않느냐."      -투덜거리며 이야기하는 것은.​장비 "기령, 전장을 골라 싸우지는 않겠지. 그렇게 우리 형님의 목이 탐나거든 어.. 2024. 12. 4.
조조-유비 동맹 타임라인(193~199) (부제 : 조조군의 탱커 유비) (*이 글은 전에 연재했던 6부작 '조조-원술 전쟁의 연장선상에서 본 유비-원술 전쟁'을 좀 더 간략하게 정리하고, 글의 배치를 바꾼 버전입니다. 전작과 달리 지도를 첨부하여 시각적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조-원술 전쟁의 연장선상에서 본 유비-원술 전쟁 (1)프롤로그  196년 여름 무렵, 이제 막 유비에게서 하비를 빼앗고 서주자사를 자칭한 여포에게 원술의 의미심장한 서신 한 통이 온다.​"내가 그대에게 감사할 것이 세 가지 있소. ​첫째, 원씨 일lumoromano.tistory.com  프롤로그. 유비의 서주 데뷔 서주의 호족과 제휴한 서주목 도겸은 양주 단양군 출신이었습니다. 단양군이 어디냐 하면 말릉현, 즉 훗날 오나라의 수도 '건업현'이 위치한 곳입니다.​이러한 출신 덕인지 도겸.. 2024. 9. 16.
조조-원술 전쟁의 연장선상에서 본 유비-원술 전쟁 (6) 8장. 여포 제거  197년 원술의 세력은 회수 이북에서 완전히 무너졌다.​원술은 공손찬을 치느라 발이 묶여 있고, 이제 막 원술에게서 독립한 손책도 여포와 손을 잡을 상황은 아니었다.​연주에서의 빚을 갚아줘야 할 조조, 서주를 빼앗긴 원한이 있는 유비 모두 여포에게 이를 드러낼 순간이 왔다.​198년 봄(1월~3월), 여포는 멀리 북쪽 하내군에서 군마를 구입했다. 군마를 구입한 곳이 하내군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자.​당시 하내군은 하내태수이자 거기장군인 장양이 다스리고 있었다. 장양은 여포가 원소에게서 도망쳐 나올 때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어쩌면 여포도 원술이 무너지면서 고립을 염려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장양과의 연계를 확인하는 한편으로, 장안에서 기주와 연주를 거쳐 서주로 오기까지 소모된 기병 전력.. 2024. 7. 13.
조조-원술 전쟁의 연장선상에서 본 유비-원술 전쟁 (5) 5장. 원술의 강동 장악과 상실  193년 3월, 조조에게 패배한 원술은 양주 구강군 수춘현으로 왔다.​여기서 원술이 수춘을 장악한 과정은 두 가지 설이 있다.​첫째는 본래 양주자사였던 진온을 죽이고 수춘을 차지했다는 설.​둘째는 진온은 이미 작년(192년)에 죽었고, 원술이 진우라는 사람에게 양주자사를 맡겼는데, 막상 원술이 쫓겨오자 진우가 원술의 수춘 진입을 막았고, 원술이 이를 물리치고 수춘에 들어갔다는 설이다.​진우는 하비로 도망쳤는데, 그가 진규의 사촌동생이고 진등의 오촌 당숙임을 생각하면 이쪽이 더 신빙성이 있는 듯하다.​어쨌든 193년 3월에 원술은 수춘에 입성하여 구강군을 장악했다.​조조가 복수전을 빙자한 학살을 저지르고, 유비가 남하하여 서주를 차지하는 193년~194년의 기간 동안 의외.. 2024. 7. 6.
조조-원술 전쟁의 연장선상에서 본 유비-원술 전쟁 (4) 4장. 조조-원술 전쟁  원술이 여포에게 감사했던 세 가지 중, '유비를 격파한 것'에 대해서는 앞선 글에서 다루었다.​나는 이 세 가지 내용을 담은 서신과 더불어, 195년~196년의 상황을 근거로 당시의 일들이 여포를 배후에서 조종한 원술의 주도로 발생했다고 본다.​나아가 196년 유비와 원술의 전쟁은 193년~195년 조조-원술 전쟁의 여파가 서주까지 닿은 것이라 본다.​앞서 여포와 원술의 긴밀한 연결, 이후 조조와 유비의 은밀한 제휴를 살펴보았으니, 이제 그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이제 나머지 두 가지를 살펴보자.​원술이 여포에게 감사한 것, 그 중 첫 번째인 '원씨 일가의 원수를 갚아준 것'은 사실 원술이 먼저 언급한 게 아니라, 여포가 먼저 말했다.​동탁 주살(4월 23일)로부터..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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