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황제는 베를린에 입성했다.
총통이 아니라 정복자로서.
유럽의 전세는 완전히 기울었고, 동로마의 잠수함대가 유틀란트 해역에 배치되어 독일을 향한 유일한 출입구를 짓부수고 있었다.
끝내 동로마 군대는 발트해에 닿았고
1947년 3월, 독일 제국은 멸망했다. 물론 동맹인 일본이 저항하고 있기에 전쟁이 끝난 건 아니지만, 독일이 재기 불능인 것은 뒤집을 수 없는 사실이었다.
비잔티움은 독일 본토, 오스트리아-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리투아니아를 차지했고,
소련은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를 차지했다.
이 소식을 히틀러 황제는 씁쓸한 얼굴로 들었다.
그는 별다른 감상을 말하지 않고 이렇게 명령했다.
"이제 전군을 인도양과 아시아로 보내도 좋겠다고 생각하는 장성이 있다면, 생각을 고쳐먹길 바란다. 공산주의자들은 믿을 수 없다. 두 개 집단군을 소련 국경에 배치하라."
모스크바 함락 직전까지 몰린 신세에서 동로마 덕분에 벗어났건만, 소련은 도대체 무엇에 불만을 품었는지 선전포고를 해왔다.
모두가 여전히 소련이 스스로 이중전선을 만들었던 사실에 의문을 표한다.
그러나 소련의 결정 때문에 이중전선을 만들 게 된 건 비잔티움도 마찬가지였다. 일본을 상대하러 남동쪽 바다로 나가기 전에, 먼저 소련과 싸워야 했던 것이다.
특히 별다른 저항도 없이 소련에 굴복해 공산국가가 된 이란 덕분에, 아나톨리아 전선이 꽤 밀리고 말았다. 이는 이후 이라크도 공산주의에 굴복해 더욱 악화된다.
그러나 비잔티움군의 유럽 주력군은 주제도 모르고 덤비는 소련군을 효율적으로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모스크바 앞까지 다시 밀어냈으며,
일본이 파키스탄을 지나 쿠웨이트와 이란까지 진입하면서 소련군의 작전도 큰 차질을 빚기 시작한다.
비잔티움군은 1947년 10월 19일 모스크바에 입성하여 건방지게도 '제3로마'를 칭하던 자들의 콧대를 꺾었으며,
1948년 1월에는 공산정권을 끝장내고 러시아를 다시 제국으로 되돌려버렸다.
비잔티움은 이란,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조지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괴뢰화하고, 크림 반도를 병합했으며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를 점령했다.
(시간이 지나자 러시아의 색상이 초록으로 자동으로 변합니다)
이제 괴뢰국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여러 국가를 일본의 진격으로부터 방어하면서, 인도와 일본 본토를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게임 > 하츠 오브 아이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츠 오브 아이언4] 도전과제(220) - 알렉산드로스 제국의 부활(4) (0) | 2022.06.06 |
---|---|
[하츠 오브 아이언4] 도전과제(219) - 히틀러, 동로마의 황제가 되다?! (完) (0) | 2022.06.03 |
[하츠 오브 아이언4] 도전과제(217) - 히틀러, 동로마의 황제가 되다?! (8) (0) | 2022.06.01 |
[하츠 오브 아이언4] 도전과제(216) - 히틀러, 동로마의 황제가 되다?! (7) (0) | 2022.05.29 |
[하츠 오브 아이언4] 도전과제(215) - 히틀러, 동로마의 황제가 되다?! (6) (0) | 2022.05.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