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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록/맛집탐방

[맛집탐방] 얼 오브 샌드위치 (잠실)

by 루모로마노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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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 포켓몬 관련 행사가 있어서, 포덕인 여자친구를 따라 잠실에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마침 저는 잠실 근처에서 평소 눈여겨보던 음식을 먹고 싶었기에 이번헤 한 번 방문했습니다.

바로 얼(Earl) 오브 샌드위치...

가게 이름 자체가 '샌드위치 백작'인 곳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샌드위치라는 음식이, 바로 샌드위치 백작이라는 분이 카드놀이에 열중한 나머지 간단한 음식을 먹기 위해 고한한 데서 유래했다고 하죠.(이것은 정치적 반대파의 모함이었고, 사실은 샌드위치를 먹으며 공무에 열중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분의 후손이 창업한 샌드위치 가게로, 한국에도 들어왔다고 하네요.

저는 샌드위치 백작이 좋아했다는 '오리지널 1762'을 시켰고, 여자친구는 거기에 야채 및 치킨 등이 포함된 '풀 몬태규'를 시켰습니다.

이름부터가 아주 재미있죠.

1762년의 오리지널(그때 그 백작님이 드신 그대로)

풀 몬태규(존 몬태규-백작 본명-최대치!)

여기에 저는 웨지 감자와 음료수가 포함된 세트 메뉴를, 여자친구는 토마토 스프가 포함된 세트 메뉴를 시켜서 같이 나눠먹었습니다.

 

 

 

 

 

 

이건 여자친구가 이 각도로 찍어야 낫지 않겠냐고 해서 한 장 더 찍은 사진.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맛있다!

특히 웨지 감자를 케쳡에도 찍어먹을 수 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저렇게 소스를 제공해주는 점이 무척 좋았고요,

또 빵을 잘라넣은 스프가 아주 따뜻하고 건더기도 크고 고소해서 아주 먹기 좋았습니다.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국물 음식도 먹는 느낌?

 

 

 

 

 

 

영국 국기로 디자인된 포장지를 뜯으면 샌드위치를 두 개로 잘라서 넣어 둔 걸 볼 수 있는데요.

제가 시킨 오리지널 1762의 단면은 이렇습니다.

체다 치즈, 로스트비프, 홀스래디시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고기가 일단 굉장히 풍부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신선하고(매우 중요합니다. 냄새가 괜찮다는 의미니까요)

홀스래디시 특유의 겨자 혹은 와사비같은 향이 느끼함까지 잡아줘서

아주 즐겁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음, 다음 번에는 풀 몬태규도 먹어보고 싶군요.

맛있긴 맛있었는데 너무 야채 없이 먹은 것 아닌가... 1761년 당시 백작님의 건강이 조금 염려스럽긴 했습니다. 야채도 같이 먹었으면 미국 독립전쟁 때 그런 오판도 안 했을 것 같은데...

여하튼, 저야 뭐 영국의 전쟁을 책임지는 사람도 아니니 맛있게 고기와 빵을 즐겼습니다.

얼 오브 샌드위치가 지점이 많이 늘어나고 번창해서 가까운 곳에서도 먹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

삼국지의 촉한 황제 유선에 빙의했다. * 일부 회차에는 작가님이 직접 작성하신 지도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seri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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