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을 한 번 막아냈으니, 우리도 대규모 성전을 한 번 일으켜봅시다. 동쪽의 이슬람 세력을 향해, 그리스 로마 신화 대성전을 일으키는 겁니다!
925년 봄, 그렇게 Al-Jazira를 향한 대성전이 시작됩니다.
로마제국 동쪽 국경에서 ㄷ자 형태로 움푹 들어간 곳이 바로 Al-Jazira입니다.(로마 제국이 차지하면 저 지역 이름이 '아시리아'로 바뀝니다.)
대성전은 목표한 지역에 도착한 캐릭터들에게 특수한 트레잇을 줍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교는 '아레스의 권속'이라는 트레잇을 주네요.(이슬람은 무자헤딘, 카톨릭은 크루세이더를 주는 식입니다)
마침 이슬람 칼리프의 궁정이 이 근처에 있던지라, 로마군은 성을 함락시키자마자 무자비하게 칼리프 일가를 도륙냅니다.
보시면 칼리프 하이레딘의 아내, 세 아들, 야섯 딸, 형제 하나가 전부 처형되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압바스 일가에 어마어마한 슬픔만 안겨준 이 대성전은, 로마 제국의 대승리로 끝납니다. 926년 3월의 일입니다. 1년만에 끝난 전쟁이군요.
아시리아 지역의 확보로 국경은 훨씬 안정됩니다.
<얼마 전 나는 내가 '잃은' 눈이 겪는 듯한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이는 내가 내 의무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하루 종일 병상에 누워 있도록 한다. 나는 이런 것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으며, 이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 않을까봐 두렵다.
1. 궁정 의사이기도 한 키로스 총독에게 이걸 가장 우선 처리해달라고 해야겠다.>
레오 6세는 애꾸인데, 신체적 결손이 있는 캐릭터는 이런 이벤트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팬텀페인, 즉 '환상통'에 관한 것이죠. 이미 없는 눈이 아프다고 느끼는 현상입니다.
의사에게 잘 치료받으면 낫습니다.
930년, 새로운 이슬람 칼리프 하산은 아시리아를 되찾겠다며 지하드를 걸어옵니다.
<일리리쿰 속주
옛 로마의 속주 일리리쿰은 정당한 주인, 부활한 임페리움 로마눔에 의해 복구되었다. 아드리아 해 동부 해안이 안정되면, 이 땅의 회복은 로마의 옛 서쪽 국경을 회복하는 앞으로의 군사행동에 있어 필수적임을 증명할 것이다.
1. 제국이여 영원하라!>
분노한 황제는 일단 북방 영토를 좀 정리해 놓은 뒤,
<아르빌 전투
"나는 신과 함께하는 자다" 나는 검을 휘두를 때마다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로마 제국을 위하여!" 나는 으르렁거렸고, 나의 무기는 내가 가는 길을 감히 가로막는 모든 영혼을 베어냈다. 시체외 피가 사막을 채웠고, 나는 소멸된 생명들로 넘쳐흐르는 물결 속에서 전장의 함성을 외쳤다.
1. 내 삶의 목적을 찾았도다!>
직접 전장에 뛰어들어 아주 휘저어 놓습니다. 얼마나 광신적인 인간인지 전투 중에 '스트레스'가 날아가버릴 지경이 됩니다.
화면을 보시면 황제 레오 6세 밑에 뭔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는데, 저게 다 무력 버프입니다.
군사지휘능력은 36(칭기스칸이 25정도입니다), 무술 능력이 223인, 그야말로 괴물입니다.
황제는 이슬람 지역으로 짓쳐들어가, 잡히는 모든 무슬림을 처형합니다. 압바스 일가는 특히 더 로마 제국의 적으로 간주되어서, 제이드라는 이 청년은 어머니, 그리고 다섯 형제들과 함께 처형되었습니다.
압바스 가문 가계도에, 이제 살아있는 압바스 가문원이 116명인 걸 봐주시기 바랍니다.
로마 제국군은 곧바로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한 이라크 지역 공략에 착수했고,
바그다드를 함락시키자마자 붙잡힌 압바스 가문 12명 가량을 또 처형했습니다.
가문원 숫자가 이제는 104명이네요.
<유행병에 대한 소문
이드리스 술탄국에 도는 유행병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모호한 정보 뿐이지만, 그 소문은 사람들이 파리처럼 죽어나가고 질병에 대한 공포가 그 고통 만큼이나 빠르게 퍼져나간다는 것을 전해주었다. 더군다나 증상에 대한 보고에 따르면 치료와 회생이 불가능하다 전하며, 흩어져 있는 사건 기록들은 걱정으로 가득하다. 악의 근원이 드러나지 않자 사람들은 그들의 신에게로 나아가는 한편, 전염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했다. 많은 이들이 이를 새로운 전염병이라 불렀다.
1. 모두 불쌍한 사람들이다.>
이슬람 칼리프의 가문을 멸문시키겠다며 로마 황제가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두들겨 패는 사이,
931년 7월, 아라비아 반도 남쪽에서 엄청난 전염병이 발생합니다.
흑사병의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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