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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창작 노하우 공유19

대체역사 장르와 다른 장르의 융합에 대한 몇 가지 생각 먼저, 이 글은 독자, 특히 대체역사소설의 마니아층이 아니라, 복합장르적 성격의 웹소설을 써보고자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 글임을 밝혀둡니다. 즉, 이 글은 대체역사 애호가 분들의 만족감보다는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작가 위주로 작성되었습니다. ​ ​ ​ 1. 『그리고 소녀는 대원수가 되었다』는 나에게 무엇을 남겨주었을까? ​ 돈은 아닙니다. 『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의 수익이 좀 괜찮게 나오니까 밝히는 거지만, 『그리고 소녀는 대원수가 되었다』는 가장 수익이 적게 나올 때 ‘한 달’에 3만 원 벌었습니다. 네. 확실히 밝히지요. 『소녀 대원수』가 30개월 동안 저에게 벌어다 준 돈은 500만 원 조금 넘습니다. ​ 『그리고 소녀는 대원수가 되었다』(이하 『소녀 대원수』)가 저에게 남긴 건 물질적인 것보다.. 2023. 3. 6.
스크리브너의 장점 - 작문 모드 스크리브너의 우측 상단에는 이런 버튼이 있습니다. 작문 모드(Composition Mode)인데, 스크리브너 쓰시는 분들 중에는 이걸 '집중 모드'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누르면 이렇게 약간 검은 화면에서 하얀 글씨가 뜨고, 오로지 글에만 집중해서 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집니다. ​ 1만자 정도를 쓰는 데 비교적 짧은 시간이 걸렸어요. ​ 이 상태에서도 마우스를 화면 아래로 내리면 글자 수가 뜨니, 작업 현황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 수 있고요. ​ 무엇보다도 저는 『그리고 소녀는 대원수가 되었다』의 중반 이후로는 여러 회차를 하나의 문서에서 작업하는 습관이 들었는데 (글을 끊지 않고 하나의 흐름 속에서 작업하고 싶기도 했고, 그게 편하기도 했고), 이런 작업 방식의 문제는 '각 회차 마지막 부분의.. 2022. 10. 20.
스크리브너를 처음 써 봅니다 웹소설 작가인 친구가 스크리브너 사용을 권하기에 ​ 저도 30일 체험판을 받아서 한 번 써보고 있는데 ​ 이것 참 신세계입니다. 을 편집하면서 기능들을 시험해보고 있는데 ​ 왼쪽은 챕터와 회차를 따로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 또 따로 소재나 인물 등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오른쪽의 시놉시스나 노트에는 복선 같은 걸 간략히 적어서 ​ 나중에 복선 회수에 써먹어도 좋을 듯합니다. ​ 또 이것은 파일을 하나하나 열 필요 없이 ​ 가장 위의 '드래프트'를 눌러 전체 내용을 볼 수 있고, ​ 챕터 내용 전체를 보거나 한 화의 내용만 보기로 전환하는 것도 자유자재라서 무척 편리합니다. ​ 물론 어떤 상태에서도 편집까지 가능하니 더욱 좋고요. ​ 이제는 수백 개에 달하는 한글 파일을 하나하나 열어보고.. 2022. 10. 15.
웹소설 작가 지망생이 갖추었으면 하는 자세 타인의 취향을 존중해야 합니다. ​ 얼마만큼 존중해야 하냐면, 당신과 당신의 작품이 존중받고 싶은 만큼 존중해야 합니다. ​ 만일 당신이 BL을 좋아한다면 당연히 다른 이가 좋아하는 로맨스 장르도 존중해야 합니다. 당신이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누군가의 GL취향도 존중해야 합니다. ​ 존중하라는 말은 좋아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 최소한 위 사진과 같은 짓거리를 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 위 사진은 최근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것입니다. 어떤 늙은이가 자신의 자신의 편견을 실컷 드러낸 글귀이지요. ​ 여기서는 타인의 작품, 타인이 좋아하는 작품을 굉장히 모욕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친것들, 저질, 왜쪽바리, 쓰레기보다 못한 것들, 더러운 것들”…… 이런 건 비판도 무엇도 아닙니다. 타인을 조금도 .. 2022. 2. 3.
웹소설 ‘지표’가 나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도 질문이 하나 올라와서 이렇게 글을 몇 자 적어봅니다. 오늘은 연재 요령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할 것 같네요. 질문 안녕하세요 작가님. 여유가 되신다면 시간 괜찮으실 때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웹소설 작가가 되고싶어 현재 카카오스테이지나 문피아같은 연재처에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 다만 고민인게 저 또한 회귀, 빙의, 천재등등… 최근 트랜드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재밌다고도 생각하지만 작가님처럼 00년대 느낌의 소설이 조금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사람입니다. ​ 그래서 그 시절, 아직은 라노벨의 영향을 많이 받은 느낌의 소설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자극적이지 못한 제목이나 주제 때문인지, 제가 필력이 부족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주목을 끌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 이러한 난.. 2021. 12. 20.
웹소설 창업하고 싶으신 분들 이러지 좀 마십시오 웹소설 업계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업계라도, 이런 부탁을 할 때에는 ​ 회사명, ​ 본명, ​ 직함, ​ 이 세 가지를 분명히 밝히고 하는 겁니다. 이건 사람으로서 기본 예의입니다. ​ 실수로 예의를 갖추지 못했다면, 최소한 제가 닉네임을 클릭해서 블로그를 방문했을 때 그 블로그가 회사 블로그였어야 합니다. ​ 게다가 시세와 조건, 그건 그냥 인터넷에서 표준계약서만 검색해도 나옵니다. ​ 시세와 조건을 알아보려고 이런 질문을 한다는 건, ​ 구글링조차 해보지 않을만큼 게으르거나 ​ 물정 모르는 순진한 작가 몇을 낚아보려는 사기꾼이라는 뜻입니다. ​ 그럴 의도가 없더라도 그렇게 비칩니다! 그게 이 사람이 한 행동의 당연한 결과입니다. ​ 저는 프로 작가입니다. ​ 저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동료 작가들에게 해..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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