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74

차소희, 『100만 클릭을 부르는 웹소설의 법칙』 다른 유형의 작법서를 제외하고, ‘웹소설’ 작법서를 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일반적으로 웹소설 작법서를 읽는 동기가 컨택 혹은 ‘플랫폼에 정식으로 작품을 출간하는’ 데뷔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미 데뷔 2년이 넘은 내가 작법서를 읽을 때는 아무래도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 ​ 때문에 나는 이번 서평을 ‘이미 데뷔한 웹소설 작가’의 관점에서 이 책이 어떤 식으로 유용하고 인상 깊었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를 지향하는 작가에게 있어 작법서는 ‘직업교육’의 성격을 띠기 마련이다. ​ 이러한 ‘직업교육’의 유용성은 그 ‘실전성’이 얼마나 뛰어난지로 판가름 난다. 즉 이 작법서를 읽어서 실제로 웹소설 작가로 데뷔할 수 있는가, 혹은 웹소설 작가가 이미 된 사람에게 어떤 길을 제.. 2022. 9. 11.
동생이 준 생일 선물(3) 생일 선물 이야기는 앞으로도 세 편 정도 남았습니다. 세상에 두 달 전 생일선물 이야기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니. ​ 동생이 준 10만원짜리 기프트카드가 워낙 거액이기도 했고, 여기에 이런저런 상품권을 덧붙이니 또 책을 살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입니다. 제 집에서 가까운 교보문고는 광교 아니면 범계(평촌)인데, 광교점에서는 구입에 실패했고(실시간으로 쭉쭉 팔림), ​ 다음날 범계에서 살 떄는, 역시 실시간으로 9권에서 4권으로 줄어드는 걸 앱에서 확인했습니다. ​ 제가 사고 나간 뒤에는 세 권 남았을 테니, 누군가 운 좋은 세 명이 살 수 있었겠죠. 아니면 출판사가 증쇄를 하거나... ​ 얼마 전에는 이 책을 비롯해 다른 우크라이나 역사책도 많이 팔렸다고 기사가 났습니다. 전쟁은 비극적인 일이지만, 이.. 2022. 3. 24.
동생이 준 생일 선물(2) 글항아리에서 나온 『알렉산드로스 원정기』. 요즘은 컨디션이 좋아져서 작품을 쓰다가도 이런저런... 나중에 쓸 작품을 상상하곤 합니다. 그러다 문득 알렉산드로스 관련 소재가 떠올랐고, 그래서 이렇게... 지난 번에 동생이 준 기프트카드로 샀죠. ​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교보문고가 평촌점(범계역)인데, 전에 갔을 때는 분명 있었는데 어느새 팔렸더군요. 그래서 그다음으로 가까운 지점인 광교점으로 가서 남은 한 권을 사왔습니다. 참... 이렇게 책이 하나둘 팔릴 때는 꼭 그 책을 원하는 독자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가끔가다 되팔이들에게 팔리는 건지 절판된 책이 중고매장에 5~10배 가격으로 풀리는 걸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 글항아리는 예전에 후배가 일하던 직장이기도 해서(지금은 이직했을까?) 항상 염두에 .. 2022. 3. 2.
쑨리췬, 『서진 흥망사 강의』 요즘엔 게임 을 즐기는 한편으로, 동생이 준 생일선물(교보문고 기프트카드)로 『서진 흥망사 강의』도 사서 함께 읽었습니다. ​ 저한테는 삼국지로 친숙한 사마의, 사마사, 사마소 부자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그보다도 저는 '팔왕의 난' 이야기가 무척 끌리더군요. ​ 게임 의 첫 번째 DLC가 바로 '팔왕'인데, 이걸 두고 어떤 분이 '서양인에겐 팔왕의 난이 왕좌의 게임처럼 받아들여진 것'이라 평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서진 흥망사 강의』를 읽으면서, 그 비유가 정말 딱 들어맞는다고 느꼈습니다. 적과 동맹이 계속 바뀌고, 배신과 모략이 소용돌이 칩니다. ​ 심지어 정말로 의 한 장면처럼 인간의 잔혹함이 춤을 추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장사왕 사마애는 산 채로 불태워져 죽는다든가... 책을 읽으면서 이해.. 2022. 2. 28.
동생이 준 생일 선물 생일 선물 시리즈를 계속 올리고 있는데,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ㅎㅎ 제가 워낙 게을러서 느리게 올리는 탓이죠... ​ 동생이 카카오톡으로 선물해 준 건 10만원짜리 기프트카드 교환권입니다. 그걸 교보문고에 가서 위와 같은 카드로 교환한 뒤, 이렇게 두 권의 책을 구입했습니다. ​ 『서진 흥망사 강의』와 『로마 전쟁』입니다. 이 중 『서진 흥망사 강의』는 며칠 전에 다 읽었으니까 금방 리뷰를 올릴 수 있겠군요 ㅎㅎ ​ 전에 노트북 살 때 판매업체에 리뷰 써 주고 받은 1만원짜리 쿠폰이 있어서 그것과 함께 구입하니 대략 6만 5천원 정도 남았습니다. 그걸로는 『아케비의 세일러복 2권』이나 『알렉산드로스 원정기』, 『로마 시티』를 구입하고 싶네요 ㅎㅎ 그리고 소녀는 대원수가 되었다 하굣길에 우연히 마주친 소녀.. 2022. 2. 24.
여자친구가 준 생일선물 올해 생일선물로 사달라고 조른 건 . ​ 나는 무신론자라 신과 영혼이란 어떤 원시인이 상상해낸 것이고, 따라서 신도 영혼도 없으며, 결국 종교란 아무리 정교한 말로 치장해도 사기의 영역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그래도 수천년 간 하나의 관습으로 자리해왔다면 그 사고방식을 들여다 볼 필요는 있다. 작가로서 인간의 행동양상을 그려내려면 인간이 어떤 상상력을 발휘했는지 탐구해야 하니까. ​ 전에 사 두었던 나, 을 다 읽고 나면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어볼까 한다. 그렇게 해서 차차기작의 기반으로 삼아야지. ​ 다만 한가지 경계해야 할 게 있다면, 종종 '종교'에 대한(그것이 현존하는 종교든 아니든) 편견을 깨겠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보이는 균형 상실일 것이다. 어떤 종교나 신앙 행위를 존중하는 것과, .. 2022. 1. 23.
728x90
반응형